Wednesday, March 4, 2020

우리가 알고있는 환각과 마약 (Entheogen), 그 허와 실

   2019년미국 콜로라도 주, 시 덴버는 실로사이빈 머쉬룸 사용의 합법화를 투표해 통과시켰다.

마약에 대한 잘못알려진 사실들을 나열하려하며 아래 소개하는 향정신성 물질들은 아무나 막 복용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강력히 경고합니다. 개인과 환경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개개인마다 너무도 다양함을 밝혀두고 복용 당시의 셋팅과 주위환경, 의식의 확장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중요함을 재일먼저 밝혀둡니다. 이 글은 향정신성 물질들의 복용을 종용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의식의 확장과 삶의 새롭고 긍정적 변화를 조금이나마 도모하고져 쓰여졌음을 처음부터 명시하는 바 입니다. 

트렌스 메케나(Terence Mckenna), 앨런 왓츠(Alan Watts) 및 과거와 현재 향정신성 물질과 의식의 확장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미스틱(Mystic)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 저의  직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쓸때까지 시리즈로 이 분야 선구자들의 흥미로운 리서치(Research)글을 연재할까 합니다.

아래 열거한 물질들이 기호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자연에는 180여종의 다른 분자구조의 환각물질들이 존재하며 이런 환각물질들을 포함한 식물들이 80,000 여 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이상 절대로 이런 식물들을 마음대로 채집,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수 있습니다. 절대로 하지마세요! 경고합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이며 인간의 체내에서도 DMT같은 극강의 환각물질이 분비된다고 하는데 왜일까요? 왜 자연은 이런 환각물질들을 내포하고 있는것일까요? 그 답을 찾아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대마초 (Cannabis)

대마초에 관해서는 많은 얘기를 했다고 생각해서 짧게 얘기하고 마치겠습니다. 중요한것은 대마초라는 약초를 함부로 남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의료용으로 다양한 성분들이 연구 출시되고 있습니다. 환각없이 그 의료적 이익을 얻으수있는 반면 현대 대마초의 주요 환각물질인 THC 함량은 15%가 넘어가는 강력한 환각을 제공하므로 복용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LSD (Lysergic acid diethylamide)


알버트 호프만 박사가 젊은시절 연구실에서 LSD 분자구조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에시드(acid) 또는 루시(Lucy)라고 불리우는 대표적 파티 환각제입니다. Rave Music 파티나 콘서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급 마약으로 지정된 물질인데 이 물질의 면면을 들춰보면 역사적으로 재밋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LSD는 스위스의 화학자 알버트 호프만(Albert Hofmann) 박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고 추출, 제조(Synthesize)되었습니다. 그가 LSD를 발견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보리에 기생하는 곰팡이(ergot)를 연구하던 호프만 박사는 연구실에서 작은 사고를 내는데 이때 비이커에 있던 곰팡이 성분을 살짝 들이키게 됩니다.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예상치 못한 환각을 경험하는데 이날(1943년 4월19일)을 기념하고져 자전거 타는 날(Bicycle Day)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후 알버트 호프만은 계획하에 직접 자가 실험을 결심하고 몇번의 자가 실험 후 비로서 LSD가 탄생하게 됩니다.


Albert Hopmann's Bicycle trip after accidentally induced LSD animation 세계 자전거타는 날의 기원이 된 1943년알버트 호프만의 LSD 자전거 트립을 각색한 애니메이션

이후 알버트 호프만 박사는 LSD를 포함한 환각제들, 사이키델릭(psychedelic) 또는 엔시오젠(entheogen),의 책임있고 발전적 사용을 모색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쳐나가데 됩니다. 뿐만아니라 매직 머쉬룸이라 불리우는 실로사이베 큐반시스라는 버섯에서 환각 물질인 실로사이빈(psilocybin)을 추출하게 됩니다.


알버트 호프만은 생전에 100편이 넘는 과학 논문과 책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유명한 
'LSD, 나의 문제아(LSD, My Problem Child)'의 표지.

모든 마약이 그렇듯 LSD도 정부 차원에서 연구하게 되고 1950년대 미국 CIA에서는 비밀리에 마인드 콘트롤 목적으로 LSD를 사용할 계획, 작전명 MK-Ultra를 계획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MK-Ultra는 여러 마약뿐만 아니라 최면이나 무의식적 주입방식을 연구하여 적으로 지정된 인물이나 대중을 미국정부의 의지데로 조정할 계획으로 비밀리에 1953년부터 최근까지 실행되오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LSD는 투여한 사람마다에 다양한 반응때문에 MK-Ultra 프로젝트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미국은 또한 LSD를 화가나 작가, 예술가들에게 투여하는 임상실험도 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정부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LSD가 알콜중독을 치료할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도 나와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후 LSD는 1급 마약에 지정되고 사용이 불법이 되었지만 몇몇 예술가, 문호, 철학자, 사상가에 의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1960~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록큰롤(rock-n-roll)과 히피(hippie)문화의 번성이 이런 환각성 마약(psychedelic drug)의 창궐에서 왔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의 몇몇 연구진들이 창조적 작업을 위해 또는 그들의 프로젝트가 잘 풀리지 않을때 LSD를 소량 복용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LSD를 소량(마이크로도싱) 복용하면 심한 환각보다는 창조적인 아이디어 도출과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고도 얘기합니다.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한 일화로 애플사의 창업주 중 한명인 스티브 잡스가 LSD를 이런 이유로 종종 이용했으며 창조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효과를 봤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메스캘린 Mescaline (3,4,5-trimethoxyphenethylamine)


에쿠아도르의 쿠이토(Quito)시에는 산페드로 선인장을 쉽게 볼수있다. 길게는 4m까지 자란다.


멕시코와 텍사스등지에서 서식하는 피요테 선인장

메스캘린은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 사막, 남미에 걸쳐 자생하는 피요테 선인장(Peypte), 산페드로 선인장(San Pedro Cactus)등 여러 종류의 선인장에서 추출한 환각물질(entheogen)을 말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종교예식이나 병을 고치기 위해 샤먼(Shamen)들이 수 천년 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메스캘린을 처음으로 발견, 추출한 이는 1897년 독일의 화학자이자 약학자, 아서 헤프터(Arthur Heffter)이고 1918년 오스트리아의 화학자 에른스트 스패드(Ernst Späth)가 합성하는데 성공합니다.
메스캘린의 유명한 일화는 1955년 영국 BBC 방송 프로인 파노라마(Panorama) 제작에 대한 일화입니다. 영국의 정치인인 크리스토퍼 매이휴(Christoper Mayhew)는 정신과 의사인 험프리 오스몬드(Humphry Osmond)의 집도하에 메스캘린을 투약하고 반응을 보는 실험을 방송에 내보내려고 했던 것인데 논란이 되자 방송금지 처분을 받습니다. 그 후 크리스토퍼 매이휴는 그 경험을 극찬 하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험이였다."고 회상 했습니다.

메스컬린은 컬러가 더 과장되어 보인다거나 지오메트릭 형상을 보거나 하는 LSD와 실로사이빈의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메스컬린이 LSD와 실로사이빈과 마찬가지로 알콜중독이나 세라토닌 디스오더로 인한 우울증등을 치료할수 있다고 합니다.

LSD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메스컬린을 복용한 사람은 시각에 더 호소하는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혹자는 근대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큐비즘(Cubism)이 화가들의 메스컬린 복용과 연관이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환각버섯 (Magic Mushrooms - Shrooms)



주의! 절대로 사진과 비슷하다고 자연에서 함부로 채취하여 복용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수있음을 먼저 경고합니다!



미국에서는 콜로라도주 덴버시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가 매직 머쉬룸(Magic Mushroom) 판매를 합법화했다.

대표적인 매직 마쉬룸 중 하나인 실로사이베 큐벤시스(psilocybe cubensis)


북부 유럽 요정의 세계를 대표하는 매직 머쉬룸 아마니타 머스카리아 (amanita muscaria)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면 떠오르는 환각버섯(magic mushroom), 디즈니의 대표적인 크라식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앨리스가 숲속에서 뛰어놀다 환각버섯에 중독된 상황을 묘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서는 그런 언급이 있지는 않으나 여러가지 묘사들이나 특히 애니메이션에서의 여러가지 표현들은 충분히 그런 의구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

환각버섯과 버섯 일반에대한 재미있고 신비한 이야기가 많아 다음번 블로그에 따로 버섯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극강의 독버섯 중 하나인 데스 캡 (Death Cap - Amanita Phalloides) 모양은 광대버섯과 비숫하고 색은 송이버섯과 비슷해 많은 이들이 착각해서 섭취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기 때문에 버섯 채집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Psilocybe Cubensis


실로사이베 큐벤시스(Psilocybe Cubensis)는 매직 머쉬룸의 대표적 환각 물질인 실로사이빈(psilocybin (4-phosphoryloxy-N,N-dimethyltryptamine)) 과 실로신(psilocin (4-hydroxy-N,N-dimethyltryptamine)등을 함유하는 환각버섯입니다. 

얼마전 EBS에서 방송한 버섯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실로사이빈을 함유한 독버섯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방송에서 버섯 전문가는 그  버섯을 섭취하면 광인이 된다고 설명하더군요. 맞습니다. 6~12시간 환각을 경험하게 되니 내가 영영 이 환각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공포에 사로 잡혀 평생 잊지못할 공포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직 머쉬룸의 환각을 경험하고 의식의 확장을 가져온 이들도 꽤 있나 봅니다.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세계 안에서 그 세상 밖의 경험을 수용할수 없는 고립된 생각에 사로잡힌 삶에서의 편협한 인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로사이빈 또한 LSD를 추출한 알버트 호프만(Albert Hofmann) 박사에 의해서 추출 되어졌고 합성(Synthesize)되었습니다. R. Gordon Wasson이 Life지에 1957년 기제한 멕시코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매직 머쉬룸을 소개하는 기사를 접한 후 멕시코로 날아가 머쉬룸을 채집, 실로사이빈을 추출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1960년대 미국 환각 히피운동의 선구자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도 이 기사를 보고 멕시코로 바로 달려가 매직 머쉬룸을 경험한 후 LSD 구루로 거듭나게 됩니다.

1957년 Life지에 매직 머쉬룸을 찬양하는 기사를 냈던 고든 왓슨(R. Gordon Wasson)은 그 당시 J. P. Morgan Bank의 홍보부 (Public Relation Department)에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던 재력가 였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습니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주위 환경의 모든 것들이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지며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것이 서로 연결된 듯 느겨진다고 합니다. 이 매직 머쉬룸도 메스캘린처럼 시각적 환각에 매우 강하게 호소한다고 합니다. 


매직 머쉬룸의 추출물인 실로사이빈의 의료적 사용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인데 최근 밝혀진 바로는 마이크로도싱(Micro-dosing)이 시력을 개선시키며 우울증, 정신질환, 알콜중독, 니코틴 중독, 오티즘(Autism)을 치료할수 있다고도 합니다.


Amanita Muscaria


아마니타 머스카리아(Amanita Muscaria)는 학명이고 일반적으로는 서양에서는 fly Agaric으로 불리우는 송이버섯 과의,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은 광대버섯입니다. 빨간색이 너무나 탐스러운 대한민국에서는 독버섯으로 알려져있는 버섯이죠. 이 버섯은 주로 히말라야 근처와 북유럽, 추운 시베리아에 침엽수가 우거진 산림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이 버섯을 우유에 타서 파리들을 모아 죽이는 파리잡이로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말린 광대버섯을 보드카에 타서 겨울에 마시며 환각을 즐기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떠한 성분 때문에 이런 다양한 이야기가 이 버섯을 통해 전해지는 것일까요?

이 버섯의 주요성분은 머스키몰(muscimol (3-hydroxy-5-aminomethyl-1-isoxazole, an unsaturated cyclic hydroxamic acid))과 아이보테닉 에시드(ibotenic acid)인데 머스키몰이 주요 환각성분이며 아이보테닉 에시드는 신경독(neurotoxin)입니다. 이 신경독 성분 때문에 광대버섯은 독버섯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단 섭취하면 체내에서 아이보테닉 에시드가 머스키몰로 전환되에 환각을 유발함과 동시에 전환되는 과정에서 아이보테닉 에시드가 신경을 마비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버섯을 끓는 물로 한번 끓여내거나 완전히 말리면 탈칼복시반응(decarboxylation)을 거쳐 아이보테닉 에시드가 머스키몰로 전환되어 복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하는데 치사량은 한번에 15개의 버섯을 섭취하는 것이고 (그만큼 치사율이 낮다는 반증일까요?) 어른일 경우 한개의 버섯에 6mg의 머스키몰 또는 30~60mg의 아이보테닉 에시드가 함유되어 있어서 이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이 아마니타 머스카리아에는 너무도 많은 설화들이 존재하는데 바이킹이 전투 직전에 복용하여 용맹성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산타크로스와 루돌프 사슴코의 기원에 대한 설화등 역사적으로 오락용과 의료용 사용의 흔적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봄, 여름의 광대버섯은 독성이 너무 높아 가을에 채집하는 것이 복용하는데 이상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소나무 주변에서 채집한 광대버섯을 달아 말리고 겨울에 복용하고 즐기는 것에서 북유럽, 시베리아로부터 산타크로스의 문화가 발생했다는 설화도 있습니다. 산타크로스는 겨울 동지가 되면 레인디어 썰메를 타고 아마니타 머스카리아 버섯을 집집마다 전해주는 그 마을의 샤먼(Shaman)이고 눈덮인 집의 문을 통하여 들어갈수 없기에 굴둑을 타고 들어가 주민들에게 샤먼이 환각에서 얻은 지혜를 선물로 선사했다고 합니다. 그 지방에 서식하는 레인디어의 숫컷도 이 버섯을 좋아하고 버섯을 먹은 레인디어와 버섯을 먹은 샤먼의 유대관계는 레인디어가 하늘을 나는 그런 환각을 경험한데서 하늘을 나는 썰매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빨간 루돌프 사슴코가 눈보라 치는 겨울밤을 안내한 것도 이 광대버섯의 은유적 표현이라는 겁니다.

아마니타 머스카리아를 먹은 순록의 오줌은 독극물이 여과된 환각물질만을 함유하여 샤먼과 마을 사람들이 이 순록의 오줌을 받아 섭취하였다고도 하고 샤먼이 광대버섯을 섭취 후 받은 오줌도 마을 사람들에게는 선물이였다고 합니다.


살비아 디비노룸 (Salvia divinorum)


샐비아 디비노룸 (Salvia divinorum)

일반 샐비아(Salvia) - 우리에게는 사루비아 또는 깨꽃으로 더 알려져있다.

새이지 (Sage)

어릴적 흔히 보았던 꽃, 사루비아, 꽃잎을 따서 거꾸로 빨면 단물이 나와 봄과 초여름 많이 따 빨아먹곤 했습니다. 때론 꽃 안에 벌이 숨어있어 꿀을 빨다 입술이 벌에 쏘여 퉁퉁 부었던 기억도 납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은 민트 계열의 사루비아 또는 새이지(Sage) 즉 깨꽃의 한 종으로 환각 물질인 샐비노린 에이(salvinorin A)를 함유하고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환각식물 입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은 이런 이유로 신의 새이지(Sage of Diviners), 선각자 마리아 (Maria Pastora), 예언자의 새이지(Seer's Sage), 선각자의 잎사귀 (Yerba de la Pestora), 매직 민트(Magic Mint)와 같은 샤머니즘적 별명이 붙은 희귀한 식물입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이 세상에 알려지고 세계 각국이 황급히 불법화한 시기는 2000년도에 들어 서면서 입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샐비아 디비노룸은 몇몇 학자들에 의해 주목받고 연구되어 오고 있었으며 그보다 몇천년 전부터 아즈텍(Aztec)의 샤먼(shaman)들에 의해 종교의식을 위해 사용 되어져 온 환각식물입니다.

샐비아 디비노룸 역시 멕시코 원주민 메자텍(Mezatec)에 의해 종교 및 치유의식에 아즈텍(Aztec) 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환각식물로서 1939년 미국의 고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진 바셋 존슨(Jean Basset Johnson)이 메자텍 문화와 샤머니즘을 연구한 자료에 의해 서구에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알버트 호프만 박사에 의해 추출과 합성이 시도 되었으나 실패 합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을 본격적으로 연구 한 이는 미국의 민족 식물학자(enthnobotanist)이자 생약사(pharmacognosist)인 다니엘 시버트(Daniel Siebert) 입니다. 1998년 샐비노린 에이(Salvinorin A)가 샐비아 디비노룸의 주요 환각 물질임을 밝혀낸 이후 지금까지 샐비아 디비노룸에 대한 연구에 전력하게 됩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샐비아 디비노룸은 아즈텍 문명이 제사 의식에서 수천년을 이용한 비젼을 경험케 하고 치유를 선사하는 신비한 약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버도스와 부작용, 중독의 위험이 없을뿐 아니라 여러가지 정신적 중독 증상을 치유할수 있다고 합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의 환각물질인 Salvinorin A는 매우 강력해서 극 미량만 복용해도 엄청난 환각을 주기 때문에 추출물로 복용하는 것은 정확한 복용량을 따져 전문가의 집도하에 행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잎파리를 복용하면 소량의 샐비노린 에이가 천천히 흡수되어 환각을 어느 정도 조정해 준다고 하는데요. 주요 복용법은 잎을 천천히 씹어 먹거나 (메자텍 원주민이 예식에서 행하는 방법), 말린 잎을 피우는 방법, 잎을 말아 잎담배 씹듯 오래 입안에 담고 있다가 뱄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Salvinorin A는 다른 환각물질(LSD, mescaline, psilocybin, DMT - 질소를 포함한 소금 성격의 알카로이드(alkaloid))과 분자의 성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오히려 Salvinorin A는 테르피노이드(terpenoid)로 향을 내는 분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잎사귀를 씹을때 침에 반응하여 구강에서 흡수된다고 합니다.

흡연으로 복용하면 15분 정도 후에 반응이와서 30분 정도 환각을 경험하며 씹어서 복용하면 30분 정도 후부터 천천히 반응이 와 1~2시간의 환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샐비아 디비노룸의 전문가 다니엘 시버트박사는 샐비아 디비노룸의 기호용으로의 복용을 강하게 반대하며 절대 복용 후 운전이나 기계의 작동등의 행동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Daniel Siebert 박사의 샐비아 디비노룸에 대해 연구한 왭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서양 종교에서는 공식적인 환각물질 사용의 기록을 우리는 알지 못하나 어쩌면 중세 카톨릭 예식에 여러가지로 환각식물 사용의 흔적을 예측해 볼수 있습니다. 웅장한 성당의 예식에서 스텐인레스 그라스로 쏟아지는 여러가지 문양의 빛 그리고 환각, 그것이 혹시 신을 영접하는 경험(영적 체험)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새이지를 사용하여 향을 피우며 카톨릭 예식을 치루는 모습. 그 연기를 홀리 스모크라고 부른다.

장엄하고 현란한 노틀 담 성당의 내부 모습.

노틀 담 성당 내부의 스텐레스 그라스. 제작한 예술가가 환각을 경험 후 제작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환각을 경험한 이들의 시각 현상을 그대로 담아 놓은 듯 하다.


DMT / Ayahuaska


DMT에 관한 이야기는 간단하게 전 블로그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DMT는 위에서 얘기한 LSD, Psilocybine 같은 트립타민(Tryptamine) 계열(Serotonin, melatonin receptor에 반응하는 뇌 신경 물질)의 alkaloid여서 분자구조가 거이 비슷합니다.

DMT는 1950년대 헝가리 화학자이자 심리학자 스테판 스짜라(Stephen Szara)가 처음으로 지원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이후 그는 미국의 건강보건국(U.S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으로 옮겨 연구를 이어 갔습니다. 그가 DMT 연구를 시작한 재밋는 일화는 알버트 호프만 박사가 몸 담았고 LSD를 처음 합성하게된 스위스 회사 산도즈(Sandoz)에 LSD 연구를 위한 샘플을 요청 했는데 거부당한 후 부터 였습니다. 이유는 스위스 정부가 공산국가에 LSD에 대한 정보를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 당시 스위스 정부의 결정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1960년대 티모시 리어리와 리차드 알퍼트의 뉴욕 밀브룩 집단 환각 운동의 추종자 중 한 명인 미국의 그 당시 화학도였던 닉 샌드(Nick Sand)에 의해 합성되어 퍼지기 시작 했습니다. LDS는 한번 복용하면 6~12시간 혹은 하루의 환각으로 너무 길다는 불평(?)이 있어 DMT를 연구, 합성했다고 합니다. DMT는 흡연 복용하면 LDS의 환각을 15분 안에 함축하고 있을만큼 극강의 환각을 전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후면 바로 현실로 복귀할수 있어서 그 당시 DMT 환각의 별칭을 '출장간다(Business Trip)'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DMT 또한 여러 동식물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트립타민 계열의 환각물질과는 달리 DMT가 포함된 대부분의 식물을 구강 복용하면 환각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장에는 DMT를 섭취 했을때 작용을 금지 시키는(monoamine oxidase) 효소(enzyme)이 있어서인데 이 엔자임이 작용을 못하도록 하는 물질(monoamine oxidase inhibitor-MAOI)을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신기하게도 다른 식물에 함유되어 존재합니다. 이 두 가지 물질을 함유한 식물의 탕재가 남미 원주민이 수천년 전부터 종교나 치유의식에 사용했던 아야후아스카(ayahuasca)입니다.

그 원주민들은 어떻게 화학이나 과학지식 없이 이런 비밀을 알고 두 가지 식물을 섞어 탕재를 만들어 복용 했을까요? 그들에게 신이 알려준 지식일까요? 1970년대에 이 의식을 찾아 남미 아마존 밀림으로 향한 미국 젊은이들이 있었으니 그 일행중에 메케나 형제(Mckenna Bothers)가 있었습니다. 메케나 형제에 관하여는 뒤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후 아야후아스카를 이용한 원주민들의 예식이 서방에 알려지면서 원주민의 샤먼(Shaman)이 아야후아스카 예식을 치뤄주는 사설기관들이 페루나 콜럼비아 등 남미에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었고 최근에는 미국, 유럽 여러나라에 아야후아스카 치유센터가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런 치유센터를 거쳐간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전하는 치유의 경험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들의 경험은 그들의 경험 일 뿐입으로 아직 경험 해 보지 못한 저 로서는 이렇게 소개로만 글을 쓸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언젠가 하루빨리 직접 경험의 글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DMT 독 두꺼비(Bufo Alvarius - 5-MeO-DMT)


멕시코 소노란 사막(Sonoran desert)에 서식하는 독 두꺼비 부포 알배리어스 (Bufo Alvarius)
대부분의 독두꺼비나 독개구리는 만지기만해도 치명적이므로 절대로 바보같은 행동은 금물입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의 척박한 사막에 서식하는 두꺼비, 부포 알배리어스(Bufo Alvarius)는 자가 방어체계로 환각물질을 뿜어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이 DMT의 한 종류인 5-MeO- DMT라고 밝혀졌습니다. 이 두꺼비는 수천년 전부터 멕시코 소로란 사막에 거주한 원주민들에 의해 예식에 사용되어 왔고 신성한 두꺼비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 두꺼비가 뿜는 독은 DMT의 한 종류인 5-Meo-DMT 라고 하는데 DMT와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은 지금까지 O-acetylpsilocin (4-AcO-DMT), 5-MeO-DMTbufotenin (5-HO-DMT), psilocybin (4-PO-DMT), and psilocin (4-HO-DMT)로 밝혀져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실로사이빈도 분자구조를 보면 DMT의 한 종류입니다. 불행하게도 5-MeO-DMT는 2011년 미국에서 일급마약으로 지정 됐는데 그 전까지 제약회사에서 판매되어 누구나 온라인 주문이 가능 했다고 하네요ㅜ.ㅜ

DMT와 5-MeO-DMT와의 환각은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DMT는 현재 환각을 경험하는 자신의 환경과 상황을 느끼면서 시각적 환각과 다른 존재와 조우하는 경험에 호소하는 반면 5-MeO-DMT는 현실을 차단하고 자신으로의 내적 경험에 호소하여 약물중독이나 정신질환등의 치료나 치유에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VICE 진행자인 Hamilton Morris 의 Bufo Alvarius를 다룬 다큐멘터리




모세의 10계명과 DMT


구약성경 출에굽기에 전하는 유명한 성경 구절.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불 붙어 타들어가지 않는 나무를 보며

 하나님, 야훼의 음성을 듣고 10계명을 받았다는 성경구절을 그린 삽화



예루살램의 히브루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2002년 집필한 아야후아스카 경험서, '정신의 반대편: 아야후아스카 경험의 증상 정리(Antipodes of the Mind: Charting the Phenomenology of the Ayahuasca Experience)'의 저자인 베니 샤논(Benny Shanon) 박사는 DMT나 다른 환각 식물들의 고대 종교에서의 역활과 그 쓰임새의 증거를 그의 논문, '성경속의 환각물질: 이론적 가설 (Biblical Entheogens: a Speculative Hypothesis)' 에서 가정 했습니다.

구약성경의 유명한 모세의 일화에서 모세가 타 들어가지 않는 불타는 나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누구시냐고 물으니 "나는 나이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나이다." 라는 유명한 성경 구절을 나았던 그 시나이 산(Sinai)과 그 지역 일대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분포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아카시아 나무가 DMT가 함유되 있다고 합니다. 

샤논 교수는 그 때의 타지않는 나무가 아카시아 나무가 아니였나 추측하며 그 나무가 타면서 나온 연기에 모세가 환각을 경험하고 시간의 흐름에 방해를 받음과 동시에 신을 만나는 경험을 한 것이 아닌가 추론합니다. 그 유명한 모세의 질문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나는 나이다 (I am that I am.)" 라는 답, 아이러니 하게도 '영원한 진정한 자아' 가 하나님이라는 신의 대답을 기독교의 아버지격인 모세가 DMT 환각으로 얻었다는 가설이 흥미롭게 들립니다. 

또한 샤논 교수는 이스라엘 지역-네게브(Negev)와 시나이(Sinai)에 흔히 자생하는 아카시아 나무(acacia tree)와 페가넘 하르말라 초(peganum harmala bush)을 예를 들면서 고대 유대인들이 이 두 식물을 섞어 만든 탕재를 종교의식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추측합니다. 뿐만아니라 성경에 아카시아 나무가 자주 언급된 것과 고대 유대인들이 신성시하여 항상 들고 다녔던 하나님의 언약궤(Ark of the Covenant)가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 졌다는데 주목 했습니다. 아카시아 나무는 DMT가 풍부하게 함유되 있으며 페가넘 하르말라 초는 DMT를 섭취했을때 장에서 DMT 작용을 끄는 엔자임의 작용을 억제하는 MAOI가 풍부하게 함유되 있다고 합니다. 그 두가지 식물을 섞어 만든 탕재가 이스라엘 유태인들의 아야후아스카가 아니였을까요?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 부른 야훼, 아야후아스카의 원주민들이 부르던 다른 이름은 야헤(yage)라고 하는데요. 너무도 우연의 일치가 아닐수 없습니다.




환각, 환각제에 대한 사상과 운동 그리고 선각자들


올더스 헉슬리 Aldous Huxley(1894~1963)


소설, '멋진 신세계' 또는 '용감한 신세계(Brave New World, 1932, 그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룬 소설, 단순히 디스토피아로 규정하기 힘든 그가 소설에서 설정한 철저히 조정되고 규격화된 미래사회, 그리고 거기에 적응할수 없는 격리된 소수와의 갈등을 그리며 독자에게 과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정의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다.)와 섬(Island, 1962, 그의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룬 소설)'을 쓴 20세기 대표적 문호이자 사상가 중 한명입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LSD를 포함한 여러 환각제를 자가 투약해 실험한 초기 사상가중 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환각 사상의 신봉자였던 그는 종교 지도자와 종교 사상가들과 이런면에서 충돌이 있었으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적 종교적 강연과 그에 따른 여러 에세이 집필을 멈추지 않았고 차세대 여러 철학자와 사상가, 미스틱(mystics)들의 환각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그는 LSD이외에도 메스캘린(mescaline)이나 실로사이빈(psilocybine)같은 환각물질들을 섬렵하고 그의 경험과 생각을 집필한 책도 냈는데 그것이  '지각의 문(The Doors of Perception)'입니다. 그는 환각 경험이 편엽하고 이기적인 자아에 대한 관점(ego)을 확장시키며 창조적이며 종교적 의식마저 확장시킬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합니다.

올더스 헉슬리에 대한 유명한 일화로 그는 임종 때 부인에게 LSD를 투약할것을 유언했고 실제로 임종 몇시간전 2번에 걸쳐 LSD를 투약받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 때가 1963년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John F. Kennedy)가 암살된 그 날, 케네디 암살소식에 묻힌 올더스 헉슬리의 임종 소식을 전하며 "같은 날 두개의 큰 별이 떨어지다."로 메스컴은 그와 케네디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허버드 Alfred Hubbard(1901~1982)

LSD 자가 복용 후 LSD를 최초로 다수(6,000명)에 소개한 인물입니다. 그는 1950년대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외교관, 종교 지도자등 사회의 리더격인 인물들에게 LSD, 메스캘린, 매직 머쉬룸등을 소개하고 복용히게 하는 계기를 만든 인물로 그의 가죽 수트케이스에 위의 여러 환각물질을 소지하고 다니며 앞으로 세계를 바꿀 물질로 선전하고 다닌 오리지날 캡틴 트립(Original Captain Trip-원조 환각 왕)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알프레드 허버드는 의사나 환각물질을 연구하는 학자는 아니였으나 위의 이력으로 여러 학자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 정부기관의 연구에도 참여하였으며 CIA의 MK-Ultra Project에 참여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로버트 고든 왓슨 R. Gordon Wasson(1898~1986)

흥미로운 이력의 인물입니다. 1928년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6년 후 J.P. Morgan으로 이직하고 그로부터 9년 후인 1943년 제이 피 모건 홍보부 부사장이 된 후 2차 세계대전 당시 제이피 모건의 금융 범죄를 방어하는 문건들을 집필 또는 대외적으로 홍보를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매직 머쉬룸을 접하게 된 계기는 소아과 의사인 아내와 러시아로 간 허니문에서 그 지방의 버섯을 맛 보고 세계 원주민들의 다양한 버섯에 대한 연구(ethnomycology)를 시작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버섯을 연구하던 중 1957년 멕시코의 마자텍(Mazatec)원주민의 버섯 의식을 접하게 됩니다. 이 의식에서 아내와 함께 매직 머쉬룸인 실로사이베 큐벤시스를 접하고 의식의 주체자인 샤먼, 마리아 사비나(Maria Sabina)의 허락하에 매직 머쉬룸과 의식을 기록하게 됩니다. 물론 사진도 찍었는데 개인 소장으로만 간직한다는 조건이 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로 이 모든 정보를 라이프지(LIFE)에 기고하고 이는 최초로 매직 머쉬룸이 미국에 알려진 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계기로 알버트 호프만이 실로사이빈을 추출하게 되고  티모시 리어리라는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 탄생하기는 했지만 마자텍 원주민의 버섯의식(Sacred Mushroom Ritual)은 멕시코 정부의 감시를 받게되고 이후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그 후 왓슨은 미 정부 CIA의 의식조정 비밀 프로젝트인 MK-Ultra 산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시드니 코헨 Sidney Cohen (1910~1987)


그는 LSD 임상실험을 여러차례 하고 마리화나등 다른 환각 물질이 인간에 끼치는 영향을 최초로 연구한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며 LSD와 신경 정신의 연구에 몰두한 최초의 LSD 전문가입니다. 유튜뷰에서 1950년대 그가 한 여성과의 LSD 복용 전후의 인터뷰 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미국 정신건강 연구소 산하 마약 중독및 남용부서의 디렉터로 역임하며 젊은이들의 LSD 기호용 사용을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 그는 정부의 약물과 마약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그도 LSD를 복용하며 자가 임상실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LSD와 여타 환각물질에 대해 젊은이 들이 마음대로 남용할 약물이 아니며 의료나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 하려면 항상 전문의의 허락과 관리하에 복용해야 함을 강력히 주장 했습니다.






티모시 리어리 Timothy Leary (1920~1996)


1972년 티모시 리어리가 미국 마약 단속국 (DEA)요원들에게 체포되 끌려가고 있다.

1960~70년대 환각문화를 대표하는 LSD 구루(guru), 티모시 리어리는 인생 자체가 LSD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환각과 여행, 강의 및 강연, 구속, 수감, 탈출, 망명, 가정사, 비극, 명성과 명예등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인물입니다.

1940년에서 50년대사이 티모시 리어리는 여러 대학을 전전(?)하다가 캘리포아 버클리대 심리학과 Ph. D를 수료하고 하버드대 대학원 심리학부에서 실로사이빈 연구에 연구원의 1인으로 초빙되어 대학원생들과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버클리에서 하바드로 오기전 그의 인생에서 대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그것은 첫 번째 아내의 자살이였습니다. 그 충격이 였을까요? 멕시코로 내려가 실로사이베 큐벤시스를 경험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대 환각물질 실험에 동참하게 됩니다.


지도교수인 리차드 알퍼트(Richard Alpert) 밑에서 대학원생들을 지도한 리어리는 대학원생들에게 자가섭취를 강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받아들였지만 거부한 몇몇 대학원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고발하게 되면서 환학물질에 대한 하버드대의 연구는 1963년 중지되고 리어리는 지도교수인 알퍼트와 함께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둘은 학교를 떠나 리어리의 친구인 뉴욕 주 밀부룩(Millbrook)에 위치한 부호(William Hitchicock)의 저택에서 손녀인 페기 히치콕(Peggy Hitchcock)의 허락하에 머물며 대중을 모아 집단 환각과 명상, 강연등을 펼치게 되는데 이때 많은 젊은이들이 리어리와 알퍼트를 추종하며 LSD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1960~1970년대 Hippie문화와 자유주의 운동, 반전운동으로 이여지면서 끝내 LSD는 닉슨 대통령에 의해 불법마약에 포함되어 복용은 물론 모든 연구가 금지되고 맙니다. 부호집에서의 환각실험도 과학적인 모임보다는 유흥이 늘어갔고 리어리와 히치콕 그리고 알퍼트는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리차드 알퍼트는 인도로 가 힌두교를 접하고 수양하여 몇년 후 미국으로 돌아와 람 다스(Ram Das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고 리어리는 멕시코로 가 멕시코 원주민들 속에서 환각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국경에서 마리화나 소지로 미국 경찰에 걸려 (리어리는 회고에서 분명 CIA의 표적 수사에 결려 들었다고 확신 했습니다.)  30년 형을 받게되고 수감되지만 몇달후 탈출에 성공하여 그 당시 미국 흑인 무장 시민단체인 블랙팬서(Black Panther)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탈출해 아프리카와 아프카니스탄등을 전전하며 수감생활과 도망을 반복하다가 미국으로 들어오지만 마약 단속국과 FBI에 걸려 다시 미국의 감옥에 들어가고 3년만에 가석방되 1976년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원래 무기징역이 였으나 FBI에 협조할 것을 약속하고 3년만에 가석방 된 후 이번에는 할리우드로 자리를 옮겨 활동을 이어나갑니다. 이후 그는 연예계를 중심으로 활동 하면서 환각에 대한 전도사적 행보는 이어나가지만 종전의 취지가 퇴색된 면이 있게됩니다. 

1960~70년대 문화와 사상의 확산에 기여한 환각물질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환각제 같은 인생을 살다간 티모시 리어리, 그의 젊은이들에게 외친 "Turn on, Tune in, and Drop out"은 결코 학교를 중퇴하라는 의미가 아닌 기계적인 사회에 의해 규격화된 자신의 세계에서 자신의 세계를 직시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나름 생각해 봅니다.




윌리암 레오날드 피카드 William Leonard Pickard (1945~ )



에시드 킹(Acid King) 피카드로 칭해도 될만큼 그는 역사상 가장 큰 LSD 제조와 판매책을 운영하다 2000년 FBI에 체포되 가석방 없는 2개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20년째 복역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약왕 하면 알려진 이미지 즉 마약판매와 마약조직에 젊어서부터 연루 됐다거나 중독자의 삶을 산 것과 그의 인간사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의 장학생으로 입학한 부러울것이 없던 수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프린스턴대를 첫 학기 후 자퇴하고 뉴욕의 그린위치 빌리지 재즈 클럽(Greenwich Village Jazz Club)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몇년을 그렇게 생활하던 그는 1971년 캘리포니아 유 씨 버클리 박테리아학과 면역학 리서치 매니저로 취직 해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짧은 3년간의 근무를 뒤로하고 피카드는 돌연 대학을 떠납니다. 유 씨 버클리 재직 당시 피카드는 LSD를 접했을 가능성을 추론 해 볼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북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오클랜드의 베이 에리아(Bay Area)에서는 히피운동이 활발이 일어나고 있었고 이 히피운동의 중심에는 유 씨 버클리를 거쳐간 LSD 구루, 티모시 리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클리대 연구원 매니저직을 사임하고 10년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다가 1988년 LSD 제조 혐의로 DEA에 현장에서 체포 돼 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합니다. 1974~1988년까지 그는 니콜라스 샌드 (Nicholas Sand)와 만나고 그의 재판을 도왔다고 전해 집니다. 

니콜라스 샌드(Nicolas Sand)는 화학자이자 티모시 리어리와 리차드 알퍼트가 뉴욕주 밀부룩의 히치콕 저택에서 LSD를 집단 복용하며 사상을 전파할 당시 추종자 중 한 명이였습니다. 밀부룩의 공동생활이 깨진 후 샌드는 그 당시 다른 추종자의 한 명이자 컴퓨터 공학도 팀 스컬리(Tim Scully)와 LSD 대량 제조와 판매에 착수 하면서 1970년대 LSD, Mescaline 등의 확산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한 브라더후드 오브 이터널 러브(Brotherhood of Eternal Love)의 핵심 인물 중 한명 입니다.

다시 피카드로 돌아와서, 5년 복역을 마친 피카드는 이듬해인 1994년 다시 대학교로 돌아 옵니다. 이번에는 하버드대에서 처방약및 마약과 그 당시 소련의 마약 암시장에 대해 리서치를 이어나가는데 그는 소련의 화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대거 암시장으로의 유입이 1980년대 세계적인 마약 유행의 시발점이 됐다고 그는 주장 했습니다.

그는 또 연구를 통해서 팬타닐(Fantanyl)과 카팬타닐(Carfantanil)의 2015~2019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서의 대유행과 엄청난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 두 약물은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우울, 진통제로 아편성분의 의사 처방약으로 헤로인보다 강력해서 남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예측한 것입니다. DEA는 피카드의 재판 중에 이 자료를 하버드대로부터 압수해 갔고 펜타닐과 카펜타닐에 대한 조치는 덮어두게 되면서 향후 펜타닐 오버도스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수는 매해 급증하게 됩니다. 여기서 DEA의 미국 펜틴닐의 향후 대유행의 혁혁한 공의 시작을 볼수 있다는 것이 매우 씁씁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2000년 피카드는 다시 거대 LSD 제조및 판매조직의 우두머리로 지목 되 DEA의 추적수사, 작전명, '오즈여행'(Operation 'Trip to Oz')에 걸려 캔사스주 어느 시골에서 체포되어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가 체포 될 당시 20억명이 복용 가능한 양의 LSD 원료가 그의 지하 제조공장에서 적발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수감 생활중인 2015년 그의 석방을 추진하는 시민단체의 후원을 받아 파라셀수스의 장미(Rose of Paracelsus - On Secretes and Sacraments)를 집필합니다.

600 페이지가 넘는 장편의 픽션과 논픽션을 섞어 쓴 자전적 소설입니다. 그는 이 소설을 2년 동안 연필과 종이로만 써 집필을 마친 후 마음에 들지않아 그 자리에서 완전 폐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써 내려가 3년 후인 2015년 이 책을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터렌스 맥케나 Terence Mckenna (1946~2000), 데니스 맥케나 Dennis Mckenna (1950~ )



형 터렌스 맥케나 (왼쪽), 동생 데니스 맥케나 (오른쪽)

1960-70년대 환각문화를 1980~90년대로 이어온 90년대의 티모시 리어리라 불릴만큼 환각의 구루(guru) 터렌스 맥케나(Terence Mckenna), 그리고 그의 죽음 이후 2000년부터 지금까지 그 대를 이어 오고있는 동생 데니스 맥케나(Denis McKenna)는 우리가 환각에 대한 경험, 지식, 예술, 종교, 사회, 문화 전반을 얘기할 때 빼 놓을수 없는 인물입니다.

트렌스는 어려서 칼 륭 (Carl G. Jung)의 저서 '심리학과 연금술 (Psychology and Alchemy)' 을 읽고 감명받습니다. 그리고 칼 륭과 올더스 헉슬리에 빠져 '지각의 문', '천국과 지옥' 등 정신세계 대한 이론들을 탐독하던 중 그 또한 1957년 발행된 '라이프' 지의 매직 머쉬룸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읽직부터 환각과 지각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1965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 진학하고  거기서 티벳의 환각적 샤머니즘 (hallucinogenic shamanism), 미술, 언어연구에 몰두하고 그곳을 여행 하면서 해쉬쉬(Hashish-대마초를 손으로 비벼서 묻은 진액을 뭉쳐만든 덩어리)를 미국으로 밀수하는 일을 동시에 하다 1970년 미국 세관에 우편물이 압수되고 동남아시아에 머물게 되면서 여러 사찰들을 여행함과 동시에 희귀 나비 수집에 나섭니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을 동남아의 밀림과 사찰에서 보낸 후 동생 Dennis 외 3명의 대학 친구들과 콜롬비아 아마존 일대로 그의 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DMT를 찾아 떠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들은 DMT 대신 매직 머쉬룸, 실로사이베 큐벤시스(Psilocybe Cubensis) 대량 자생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포자를 미국으로 가져와 환각버섯 재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맥케나 형제는 버섯재배 방식을 담은 책 '실로사이빈 매직 머쉬룸 그로워스 가이드 (Psilocybin: Magic Mushroom Grower's Guide)' 를  "O.T. Oss" 와 "O.N. Oeric" 이라는 가명하에 출간합니다. 앞으로 이 책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둘은 '보이지 않는 풍경: 정신, 환각, 그리고 역(The Invisible Landscape: Mind, Hallucinogens, and the I Ching)'을 출간합니다. 이 책은 환각과 우리의 정신세계, 그리고 동양 고대철학의 연관성을 다룬 흥미로운 가설과 학설로 점철된 에세이 집 입니다.

버클리대 졸업후 1980~90년대 터렌스는 LSD, DMT 등을 섭렵하며 여러 강연과 집회에 참석하여 환각이 철학, 사회, 예술, 테크놀로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자와 저자로 주로 활동하면서 레이브 문화 (rave culture)의 스타 강연자로 거듭납니다.




그의 동양 철학에 기반한 환각에 관한 이론은 진화론에까지 확장되며 인류가 파멸의 길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고대 샤머니즘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류 진화에서 의식의 확장성에 이바지한 환각을 새로이 해석, 이용한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그 반면 동생 데니스는 아마존으로의 여행 이후 형 터렌스와 조금은 다른 길을 걸으면서 형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합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식물학(botany)과 식물약학(pharmacognosy)을 전공하고 형의 사망 이후에도 형과 함께 경험했던 남미 (페루, 콜럼비아, 브라질 아마존)에 자생하는 환각식물과 약초들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이어 나갑니다. 

그의 연구는 화장품 회사인 아베다(Aveda) 창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현재는 비영리 실로사이빈 및 환각식물의 의학적 연구 단체인 헤프터 연구소 (Heffter Research Institute - 메스캘린을 처음으로 추출했던 아서 헤프터 박사(Dr. Arthur Heffter)를 기리며 설립)의 창립멤버 및 명예이사, 그리고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the 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시니어 사이언티스트로 제직하고 있으며 자연건강 제품을 연구하면서 여러 강연 및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형 터렌스가 못다한 일을 현재 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이클 폴랜 Michael Pollan (1955~ )

마이클 폴랜은 현대인들의 생활과 건강 그것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먹거리, 그 먹거리의 원료를 제공하는 농업과 산업,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일반인들에게 감춰진 사실들을 밝혀내고 통열하게 비판하는 먹거리 저널리스트이자 강연자, 그리고 환경운동가이며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과 유씨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에서 교수로 제직중인 인물입니다.

그는 2007년 '잡식성의 딜레마 (Omnivore's Dilemma)' 라는 책으로 유명해 졌는데요. 이 책은 여러 미국 대학의 교양 필독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현대 산업발전과 현대인들의 식습관의 변화, 그로 야기된 의료적, 사회적, 환경적 변화와 문제점들, 거기에 정치와 돈의 논리가 어떻게 뒤에서 관여하여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에는 환각버섯의 전도사로서 여러 강연에서 그의 환각버섯 복용 경험과 미래사회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서 '마음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 의식, 죽어가는 것, 중독, 우울증, 초월에 관한 새로운 사이키델릭 과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무엇인가(How to Change Your Mind - What the New Science of Psychedelics Teaches Us About Consciousness, Dying, Addiction, Depression, and Transcendence)' 또한 그의 문학적 서술방식으로 환각 식물들에 대한 고찰과 역사 그리고 인간 건강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등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환각, 특히 환각버섯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환각에 대한 그 밖의 책 소개



환각과 환각식물, 환각물질에 대한 무수히 많은 명저들 중 몇권을 더 소개합니다.


우주의 뱀 - DNA와 지식의 기원
(The Cosmic Serpent - DNA and the Origins of Knowledge)
1998
제러미 날비 (Jeremy Narby) 저

고고학자인 날비 박사가 2년 동안 페루 아마존 강 지역의 원주민 아샤닌카(Asháninka)와 함께 지내며 샤머니즘과 분자 생물학의 연간관계를 연구한 에세이에 가까운 연구서.

날비 박사는 이 책에서 원주민들이 아야와스카등 환각 식물들을 섭취하면서 현대의 분자 생물학적 지식을 오래전부터 섭렵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명의 분자 생물학자와 함께 이를 증명하기 위해 페루 아마존 원주민을 다시 방문 했는데 이를 리아나 의 밤(Night of the Liana)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 했습니다.



세계의 환각식물 인사이크로피디아 - 민족약학과 그 응용
(The Encyclopedia of Psychoactive Plants - Ethnopharmacology and Its Applications)
1998
크리스쳔 래취 (Christian Rätsch) 저
알버트 호프만 (Albert Hofmann) 소개

414 종의 환각식물과 그 밖의 약용식물을 818 여장의 컬러사진, 670 개의 삽화를 곁들여 9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는 민족약학과 환각의학을 위한 백과사전이자 필독서.




아프로디지악 인사이크로피디아 - 성 관계를 위해 사용되는 자연 환각물질
(The Encyclopedia of Aphrodisiacs - Psychoactive Substances for use in Sexual Practices)
2013
크리스쳔 래취, 클라우디아 뮬러-에블링 (Christian Rätsch and Claudia Müller-Ebeling) 공저

400 종의 식물, 동물, 광물 그리고 합성물까지 고대에서 현대에까지 사용 되었던 자연 최음제의 역사, 용도 및 복용량, 복용법등을 800 여장의 컬러사진, 무수한 삽화를 곁들여 7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는 30년 넘는 문화, 고고학, 그리고 과학적 연구를 통한 식물학, 문화, 약학, 용량, 준비, 관계를 총 망라한 백과사전이자 또 하나의 필독서.





새이지 영혼 - 샐비아 디비노룸과 환각 경험 
(Sage Spirit - Salvia divinorum and the Entheogenic Experience)
2007
마틴 볼 (Martin Ball, Ph.D.) 저

미술가, 음악가, 작가이자 샤먼적 모험가 마틴 볼의 새이지 공간으로의 신비한 경험을 담은 조언서. 버닝맨 축제에서 음유적 노래와 우주의 뱀까지 샐비아 디비노룸을 통해 드리는 성스러운 예식에 대한 작가의 조언이자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새이지 영혼은 샐비아 디비노룸에 대한 관심을 보다 책임감 있게 사용하여 영적 성장과 의식의 확장을 도모하는데 가치있는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신들의 식물 - 신성한, 치유적 그리고 환각의 힘
(Plants of the Gods - Their Sacred, Healing, and Hallucinogenic Powers)
1979
리차드 에반스 슐츠 (Richard Evans Schultes), 알버트 호프만 (Albert Hofmann), 크리스챤 래취 (Christian Rätsch) 공저

크리스쳔 래취의 환각 식물과 그 쓰임새 및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상세히 기술한 고전. 이번엔 민족 식물학의 선구자이자 최초 환각식물의 연구자, 생물학자인 리차드 에반스 슐츠의 연구와 알버트 호프만이 함께한 환각식물 연구를 위한 필독서.


민속 약리학 3부작 - 데일 펜델 저

Pharmako Trilogy Book Series by Dale Pendell


약전 - 식물의 힘, 독, 그리고 약재로 만들기
Pharmako/poeia - Plant Powers, Poisons, and Herbcraft
1995
이 책에선 시, 과학 그리고 마술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데일 펜델의 필력으로 다양한 환각 식물의 독특하고 놀라운 성분과 효능을 논 합니다.

약물학 - 촉진(자극) 식물, 독, 그리고 약재로 만들기
Pharmako/dynamis - Stimulating Plants, Potions, and Herbcraft
2002
3부작의 제 2편으로 데일 펜델은 첫 편 '약전'에서의 환각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자극제나 감정이입제 성분의 식물들에 대한 방대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이 책에서 제공합니다.

생약학 - 식물 스승과 독의 경로
Pharmako/gnosis - Plant Teachers and the Poison Path
2005
저자 펜델의 절묘한 3부작의 완결편. 그의 시적인 문장력이 현대의 민간요법, 샤머닉 제식, 현대적, 역사적 신화와 어우러져 환각 식물에 대한 명서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펜델의 3부작은 환각과 의식의 확장을 연구하는 이들의 필수적 소장서가 되었습니다.




환각 (Hallucinations)
2012
올리버 색스 (Oliver Sacks) 저

우리에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색맹의 섬 (The Island of the Color Blind)' 으로 널리 알려진 뇌신경학 의사이자 문학가인 올리버 색스 박사의 환각에 대한 뇌의 활동과 그 현상에 대해 연구한 수필적 연구서. 환각물질 또는 정신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시각이나 청각장애가 있는 환자들 그리고 자신의 만성 두통으로부터 경험한 여러 환각에 대한으로 특이하고 흥미 진진한 이야기.

올리버 색스 박사는 영화로 만들어지고 오스카상 3개 부분에 올라 유명해진 '깨달음(Awakenings)' 과 '의식의 강(The River of Consciousness)' 같은 뇌 기능과 의식의 확장에 관한 책들도 여럿 집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어 그의 여러 저서들이 번역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환각 예술 - Psychedelic Arts

환각 후 많은 예술이 탄생 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위에 열거 한 문학서들을 제외하더라도 미술, 음악, 특히 대중음악에 LSD, DMT, Psilocybin같은 환각물질이 영향을 준 예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 많은 예술가들과 작품들을 뒤로하고 여기서 독특한 화가 둘을 소개할까 합니다.

한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Alex Grey 입니다. 환각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의 작품을 한번은 접했을 법한 환각과 명상 도에 대한 주제로 오래전부터 작품활동을 해온 뉴에이지 계의 대표적 화가이자 행위 예술가, 조각가, 작가, 설교자, 티벳 불교 신봉자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그의 작품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https://www.alexgrey.com/

다른 한명은 Bryan Lewis Saunders 입니다. 미국의 괴짜 예술가라고 해야 할까요? 행위 예술가, 시인, 비디오그래퍼, 설치 미술가인 그의 예술적 영감은 비극과 고통입니다. 그가 처방전, 환각제, 각성제, 마약등을 복용하고 그린 자화상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마약 중독자는 아니며 그의 예술적 시도를 위해 여러가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 여겨지는데요. 여러분들은 단지 그의 예술적 시도로 받아 들이며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http://bryanlewissaunders.org/drugs/


환각치유와 치료 - Psychedelic Therapy


존스 홉킨스 리서치 센터에서 실로사이빈 버섯으로 환각치유 임상실험을 하는 모습


위에서도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환각제를 이용한 치유와 치료는 이제 서구에서는 이제 일반화 된 것처럼 보입니다. 존스 홉킨스 연구와 몇몇 서방 대학의 연구에서 속속 도출도고 있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는 매우 긍적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DMT를 함유한 아유와스카는 벌써 오래 전부터 페루, 콜롬비아를 비롯한 아마존 밀림 주변의 나라들에서 사설 치유소를 쉽게 찾아 볼수 있으며 캐나다, 미국, 서유럽등지에서 최근 아유와스카 재활 치유센터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DMT 뿐만 아니라 LSD, 케타민, MDMA, 실로사이빈 버섯, 살비아 디비노룸, 머스캘린등의 환각제를 이용한 치료 및 치유로 알콜중독, 니코틴중독, 약물중독, 우울증, PTSD, 중증 암 환자들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삶의 피폐를 현격히 완화함은 물론 일반인들의 삶에 대한 의식의 변화는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환각 치료와 치유소가 우후죽숙 생겨 나면서 환각치료 중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만약 치유를 위한 여행을 결심 한다면 심사숙고는 물론이고 치유센터에 대한 리서치와 의사와 치료사들에 대한 면밀한 뒷조사(?)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의사나 전문가의 집도하에 본인에 맞는 처방과 치유환경 셋팅의 중요성은 수 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LSD 와 실로사이빈 환각버섯의 각 복용량에 따른 환각 반응의 차이 - Different Experiences between LSD & Psilocybin by Dosages



여기에 서술한 환각은 한 개인의 반응에 국한 되어지는 것이고 모든 개인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그냥 참고만 하기 바랍니다. 또한 전문가의 진단과 전문가의 참관하에 복용할 것을 당부 드리며 절대로 LSD 와 환각버섯의 복용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에 따라 환각이 일상 생활로 이어지거나 정신창란(schizophrenia)으로 갈수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또한 블랙마켓에서 구입한 LSD나 환각버섯 및 여타 환각을 위한 약물들은 그 순도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여야 하며 되도록 구입하지 않는것을 권고하는 바 입니다.

LSD (1 복용에 8~12시간) / Shroom (1 복용에 4~6시간)

LSD와 shroom의 환각적 차이점이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만 일반적으로 LSD는 시각적으로 약간 크리스탈라이즈 되거나 지오메트릭 형태가 나타나는 반면 shroom은 유기적 형태로 변하여 LSD는 약간 파티드럭(party drug) 쪽으로 shroom은 명상이나 치유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LSD와 shroom을 영화로 비교하자면 LSD는 '스타워즈', shroom은 '반지의 제왕'으로 보면 될까요? 하지만 LSD도 명상을 위해 쓰이기도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LSD와 shroom을 복용하고 거울을 보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시각적 청각적 왜곡이 있기 때문인데 자신의 살이 흘러내려 보이거나 해골이 비쳐질수 있습니다) LSD와 shroom은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전문가의 입회하에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LSD는 우표종이에 묻혀 혀에 올려 복용하는데 한 조각에 대략 100~200ug(micro-gram)로 블랙마켓에서 구입할 경우 용량이 정확치 않아 조심하여야 합니다. 환각을 느끼기 시작하는 용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략 20~30ug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hroom은 다양한 매직 버섯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인 실로사이베 큐밴시스를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복용법은 말려서 물에 타 차처럼 마시는것이 일반적인데 0.3~0.5g 을 물에 타서 마시면 환각이 올수있는 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차근차근 양을 늘려 가면서 자신의 적량을 알고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수 있는 최선의 복용법 입니다.

초저용량 (The Microdose - LSD 10ug / shroom 0.1g)

전혀 환각을 느끼지 못하는 용량으로 시력, 집중력과 창의력을 자신도 모르게 증진 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shroom의 초저용량 복용으로 인한 시력 증강은 제약회사에서도 연구 결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문턱선량 (The Threshold Dose - LSD 20~30ug / shroom 0.3~0.5g) 

환각을 느끼기 시작하는 용량으로 약간의 기분과 인지력이 바뀌는 것을 느끼며 색이 과장되어 보이기 시작하는 용량입니다. 하지만 크게 환각이 오는것은 아닙니다.

저용량 (The Low Dose - LSD 50~100ug / shroom 1~1.5g)

LSD의 경우 환각과 기분이 UP되고 눈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형광색이나 사물의 색이 도드라져 보이고 벽이나 사물들이 흐물거리며 움직이는 듯 느껴집니다. 명상으로 자신을 고찰하기 시작하는 용량으로 shroom의 경우 장에서 반응하기 시작하는 용량으로 초보자들은 배가 아프거나 구토가 날수 있습니다.


중간용량 (The Medium Dose - LSD 100~200ug (탭 한 조각) / shroom 1.5~2.5g)


본격적인 환각으로 들어가는 용량으로 동공이 확장되고 사물이 과장되거나 뒤틀려 보인다던지 모든것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색과 빛이 과장되며 핑크색이나 보라색이 지배하는 듯한 형형색색의 칼라들이 크리스탈라이즈 되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특별하게 다가오며 특히 shroom은 자아를 인지하는 상태에서 이고(ego)와의 싸움이 시작되어 소리를 지르며 내안에 자리잡은 그 무엇인가를 꺼내고 싶어 집니다. 더 깊은 자아로의 성찰을 하게 되는가 하면 LSD와 shroom 모두 극도의 두려움, 공포, 후회같은 나쁜 경험 즉 배드 트립을 하기 시작하는 용량이기도 합니다. 또한 환각 후 정신창란에 빠질수 있는 용량의 시작이므로 극도의 주의를 요망합니다.


고용량 (The High Dose - LSD 200~400ug / shroom 2.5~4g)

고용량의 최저량과 최고량의 환각이 큰 차이가 있을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나다. LSD 200ug이나 shroom 2.5g 복용시 색과 페턴, 형태의 왜곡이 극심하게 나타나며 이성적 생각이 무너지기 시작하므로 안전한 장소에서의 복용이 필수입니다. 한 생각에 꽂히는 경우 극심한 배드 트립으로 들어갈수 있으며 자아에 대한 인식이 가능한 시점입니다. 이도 복용 후 명상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자아를 살짝 벗어날수 있는 용량입니다. 최고량 LSD 300~400ug이나 shroom 3,5~4g은 복용 후 탈 자아가 가능한 용량이니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시간 개념이 깨져 3시간이 20분같이 느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같이 느껴지기 시작하므로 초심자들은 생을 바꾸는 경험으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영웅량 (The Heroic Dose - LSD 500+ug / shroom 5+g)

트랜스 메케나가 처음 일컬은 용량 '영웅량-히로익 도스' 으로 빛이 없는 어두운 방안에 명상하듯 앉거나 누어 자아를 허물어 뜨리는 깊은 여행으로의 환각을 유도 한다는 용량입니다. 탈자아, 이고데스(ego death)를 확실히 경험하며 시간과 공간이 뒤 엉키며 어두우나 극심한 환영과 함께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LSD 600ug을 먹는 대마 (edibles) 와 함께 한 경험은 저의 가치관과 세상과 종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초보자가 갑자기 많은 용량을 복용하는 것은 정신병과 우울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니 절대로 해선 안될 것입니다. 600ug의 LSD 복용 이후 바로 7g의 shroom을 복용한 저의 경험은 일생일대의 실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9시간의 완전한 이고데스를 경험 하면서 내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았으며 내 자신을 아예 일어버렸고 시계를 보니 숫자들이 뒤죽박죽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인지가 않되는 시공이 사라진 의식의 세계에 갖혀 평생 빠져나올수 없을 것 같은 배드 트립을 경험 한 바 있습니다.


초영웅량 또는 신의량 (Extreme Heroic Dose / Godly Dose - 800+ug / shroom 10+g)

이 용량 쯤 되면 용량이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며 자아는 쏵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나는 더이상 자신을 콘트롤 할수 없으며 장님 조정사가 조정하는 로켓에 묶여 엄청난 굉음과 함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대기권을 빠져나가는 느낌, '씨발 좃됐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게 만드는 용량입니다. 환각 후 절대 다시는 이 용량에 손도대지 않을 것을 맹세 했으며 경험 많은 싸이코넛(psychonaut)이 아닌 이상 절대로 손댈 양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결론


to be continued....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