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마 토종은 어떤 형태이며 어떤 향과 맛을 가졌고 어디에 자생하고 있을까? 한반도는 위도와 경도의 위치상 여러 종들이 자생하고 있을거라 예측해 본다. 한반도는 멕시코와 히말라야 부근, 아프카니스탄과 동 위도상에 있고 남쪽으로부터 아열대 기후의 영향을 받아 4계절이 뚜렷하다. 그래서 남한은 남쪽의 열대야의 영향을 받은 태국 사티바(Thai Sativa) 비슷한 종이 서식하고 평양과 개성 휴전선 살짝 북쪽은 히말라야나 인도부근 어쩌면 아프카니스탄 쪽에서 볼수있는 인디카 또는 쿠쉬쪽 성향의 종이, 함경도 더 북쪽의 신의주쪽으로 갈수록 루더랄리스에 가까운 오토종쪽의 특이한 대마종이 서식하고 있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그럼 한국 토종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세계 각 지역의 여러 대표적 토종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겠다.
아프칸 쿠쉬 또는 아프카니 (Afghan Kush, Afghani)
우리는 세계 대마의 종류를 나눌때 크게 4가지, 인디카, 사티바, 하이브리드, 그리고 루더랄리스로 나누는데 혹자는 인디카로부터 아프간 쿠쉬를 따로 띄어내어 5가지로 구분 하기도 한다. 아프가니는 이름에서 보이듯 아프가니스탄에서 자란 인디카 종이다. 그러면 왜 이 아프가니를 따로 구분해서 대마의 큰 5가지 종으로 구분 하느냐? 그것은 이 아프가니스탄 쿠쉬가 지금 우리가 피고있는 하이브리드 종들의 직접적인 조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요즘 복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강도 높은 트라이콤스로 뒤덮인, 특유의 스컹키한 대마초의 향이 이 아프가니를 선조로 삼고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아프칸 전쟁을 통해 군인들이나 브리더들로부터 유럽으로 유입된 이 아프가니스탄 종들이 유럽에 퍼져있던 사티바 종들과 브리드 되면서 근대 하이브리드종의 시작을 알렸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종으로 하이브리드의 시작을 알린 Sensi Seeds의 Original Skunk, Skunk #1이 그것들이며 아직도 인기를 끌고있는 명품중의 명품종이다. 또한 노던 라이츠 (Northern Lights #1)은 교배하지 않고 아프카니스탄 종을 가져다 실내재배에 성공한 처음 사례이며 지금까지도 브리더들이 향과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아프가니나 노던 라이츠, 스컹크종등을 교배종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타이 스틱 (Thai Stick)
태국과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동남아 밀림이 그 서식지이다. 강도가 비교적 높고 병충해에 강하며 적은 양분으로 키울수있고 가지가 탄력이 있어 브리더들의 교배종으로 많이 쓰인다. 타이스틱의 개화기가 길다는 것이 (120일) 단점이다. 오리지날 타이스틱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종이 레몬 타이 (Lemon Thai)이다. 타이스틱과 하와이안 (Hawaiian Hybrid)을 교배하여 강도와 향을 증가시키고 개화기를 짧게 만들었다. 한국의 야산에 씨를 뿌리고 야생에서 최소의 관리로 키우기엔 타이스틱이 적합하지 않을까?
중남미의 사티바 (Mexican Sativa & Columbian Sativa)
미국의 합법화 이전엔 대부분의 대마가 멕시코나 콜럼비아로부터 밀수 되어졌다. 대부분의 미국으로 밀수된 대마는 멕시코에서, 많은 양의 코케인과 헤로인은 멕시코와 콜럼비아를 통해서 밀수 되었는데 콜럼비아에서도 대마는 밀수되었다. 멕시코의 유명한 멕시칸 골드 또는 아카풀코 골드 (Mexican Gold, Acapulco Gold)가 있으며 콜럼비아에서는 고산지에서 서생하는 콜럼비안 골드 (Columbian Gold)와 저산지엔 푼타 로하스 (Punta Rojas)가 있다. 콜럼비아는 최근 합법화와 함께 이러한 전통적인 종들의 대규모 경작과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커피를 재배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 대마시장도 그렇게 될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콜럼비아의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 움직임이 부럽기만하다. 문론 멕시코도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가 진행중이다.
아프리칸 사티바 (African Sativa)
적도 부근 산악지대, 북부와 남부의 비교적 건조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자생해 왔던 사티바 종들을 말한다. 킬리만자로 (Kilimanjaro), 말라위 골드(Malawi Gold), 모잠비카 (Mozambica), 커피 골드 (Coffee Gold), 덜반 포이즌 (Durban Poison)등이 있다. 아프리칸 사티바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기회에 따로 떼어 얘기하기로 하고 여기선 가장 인기종인 덜반 포이즌에 대해 알아 보자.
덜반 포이즌 (Durban Poison)은 사우스 아프리카 (South Africa) 덜반 (Durban)의 토종 사티바 종으로 THC함량이 비교적 낮으나 아주 기분 좋은 헤드하이와 사티바 종 흡연시 부작용으로 올수있는 공포감, 적개심(Paranoid)등이 없는 몇 안되는 인기 토종 대마중 하나다. 사티바종이 긴 개화기를 갖고 실내재배가 까다로운 반면 개화기 기간도 여타 하이브리드 종과 비슷하며 쉽게 키울수 있어 더 인기가 높다. 잘 키워진 덜반포이즌은 향과 맛에서 뿐만 아니라 의료용 복용으로도 좋으며 장 시간의 헤드하이와 함께 너무 좋은 행복감을 선사한다.
여타 지역의 토종 사티바
파나마의 토종 파나마 레드(Panama Red)는 전설로 남아있는 종이고 키우기가 까다로운 종의 하나로 꼽힌다. 60, 70년대 히피 문화의 중심에 서있던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디하이는 없고 강한 헤드하이가 오래 지속되 사이키델릭 음악 발전에 영향을 끼친 대마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램스 브레드(Lamb’s Bread)는 자메이카의 세계적인 레게가수인 밥 말리(Bob Marley)가 즐겼던 자메이칸 토종 사티바이다. 라스타파리안 재래종(Rastafarian Heirloom Strain)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파나마 레드와 같이 깊고 오랜 헤드하이가 특징이다. 자메이카는 대마흡연과 그들의 종교인 라스타파라 운동 (Rastafara Movement) 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앙 정부에서는 대마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억압하는 반면 라스타파라 농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마 재배가 사실 오래전부터 행해져 오고있는 실정이며 세계 합법화 추세와 더블어 이제는 중앙정부가 밀려 합법화 추세로 가고있는 실정이다.
빅 스컹크 코리안 (Big Skunk Korean)
많은 종들을 조사해 오던중 흥미로운 종을 하나 발견했다. 한국인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스트레인 이름에 한국인, 한국산 (Korean)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름에서 처럼 세가지 종(Big Bud, Skunk #1, 그리고 알수없는 한국산 사티바)이 합쳐져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종이다. 미국 오레곤 주가 원산지라는 썰이 있고 80, 90년대에 오레곤주에 살던 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지고 온 한국 대마씨와 교배 했다는 설이있다. 북가주 몇몇 디스펜서리에서 구입할수 있지만 점점 사라져 가는 종중에 하나다. 스트레인 리뷰에 보면 빅 버드종의 큰 버드와 스컹크 종의 성향과 더불어 라벤더종과 킬리만자로의 힌트가 섞여 있다고 한다. 라벤더와 레몬, 허브향이 약간씩 섞여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한국 토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마 재배국가 이지만 너무 폐쇄적이여서 잘 알려지지 않고있다. 난 하루빨리 대마초의 합법화가 한반도에 이루어져 재배와 연구 교류등이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바이다. 남과북의 대마 교류는 평화적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으며 세계적 시장성을 갖고 있기에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한국의 카나비스컵(Cannabis Cup*)을 생각해보라(개성 카나비스컵, 판문점 카나비스컵, 하회마을 카나비스컵 ㅎㅎ). 생각만해도 짜릿한 일이다. 이렇게 봤을때 대한민국의 대마합법화는 여러모로 대한민국 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구나 하고 이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된다.
*Cannabis Cup은 세계의 대마 재배자들과 에호가들이 1년에 여러차례 모여 갖는 대마초 축제이다. 주로 미국, 스페인, 네델란드, 자마이카의 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리는데 재배자는 자신들이 재배한 대마초 또는 직접 개량한 종을 출품하거나 부스를 차리고 광고 또는 판매하며 여러 공연과 각종 세미나등이 열린다. 대마초에 관련된 제품들의 선전 과 판매도 진행되며 출품한 대마초가 입상하면 재배자의 명예와 부를 축적할수 있다. 한마디로 대마초 애호가 전문가들의 축제라고 보면 된다. 유명한 카나비스 컵으로는 하이 타임스 카나비스컵 (High Times Cannabis Cup)과 에메랄드 컵(Emerald Cup)등이 있다.
개성 카나비스컵, 판문점 카나비스컵, 하회마을 카나비스컵이 열리는 그날까지!
ReplyDelete멋진 글이네요 마지막 Bold 문단에 1000% 공감하고 갑니다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ReplyDelete